한림수직의 옷은 유행을 쫓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시간을 품은 옷이 다른 사람의 소중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정성으로 짠 한 벌의 니트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기억이 되었고, 그 기억이 다시 한림수직의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한림수직 제품은 꼼꼼한 제작 과정과 검수를 거쳐 만들어졌기에 그 품질과 디자인을 인정받아 명품으로 불렸습니다. 울 담요는 혼수용으로 찾았고 한림수직 스웨터 한 벌을 갖기 위해 계를 드는 부녀 모임도 있었습니다. 1977년에는 한 미국인의 제보로 유명 매거진 <time>에 소개되며 더 큰 주목을 받았고, 서울 명동의 조선호텔과 제주 칼 호텔에 직영 매장을 운영할 정도였습니다.

제품을 만드는 이의 정성어린 시간이 쌓이며 한림수직을 만드는 사람으로써의 자부심이 생겼고, 그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구매자들에게도 자랑이었던 제품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옛 한림수직 제품은 좋은 품질을 유지하며 중고 거래 시장에서 높은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림수직은 옛 제품을 공식적으로 수급하는 리세일 프로그램인 <RE:한림수직>을 공식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