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에서 유래한 아란무늬는 한림수직과 궤를 함께합니다. 여기엔 아일랜드 태생으로 성이시돌목장을 이끈 맥그린치 신부와 수녀들의 사연이 담겨있어요. 섬 지역 특성상 뱃일이 생업인 그들에게 보온이 뛰어난 양모 니트는 일상복이었고, 저마다의 패턴과 디자인으로 만들어 입었습니다. 한림수직의 아란무늬는 옛 아일랜드 수녀와 제주 여성들이 개발한 고유의 패턴으로, 제주의 전통 무늬라고도 불립니다.
한림수직 재생프로젝트에서는 다이아몬드, 밧줄 패턴 등 한림수직을 상징했던 다양한 아란 무늬를 복원합니다. 과거 상품의 최종 검수자로서 도안을 개발했던 김명열 장인이 주도하며, 현재까지 총 30개의 무늬를 재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