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드라이클리닝이 어려운 경우 미지근한 물(약 30℃)에 손세탁해 주세요. 손을 넣었을 때 차가운 기운이 없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따뜻한 물에 세탁하면 섬유가 서로 엉켜 옷이 줄어들고, 변형된 옷은 복원이 어렵습니다. 

가볍게 주무르듯 세탁해 주세요. 양모는 단백질 섬유로, 표면에 미세한 바늘 같은 구조의 큐티클이 있습니다. 강하게 비벼 세탁 하면 큐티클이 서로 얽히면서 수축(펠팅, felting) 현상이 발생합니다. 또 표면의 짧은 섬유들이 마찰로 인해 엉키면서 보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옷의 변형과 보풀 방지를 위해 부드럽게 주무르며 세탁해 주세요. 

울 전용 세제를 사용해 주세요. 양모의 유분을 유지하면서도 불순물만 제거해 더 부드럽고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일반 세제는 양모의 유분까지 제거해 보습력을 약하게 만듭니다.;

건조

수분을 머금은 양모는 섬유가 팽창해 변형이 쉽습니다. 비틀어 건조 보다는 수건으로 지긋이 눌러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넓게 펼쳐 자연 건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걸어두면 형태가 변형될 수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건조기는 섬유의 내구성을 저하시켜 소모 속도를 높이고, 수축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을 지양해 주세요.

완전히 건조된 후에는 형태 유지를 위해 손으로 모양을 잡아 주세요. 이때 유지력을 더욱 높이고 싶다면 스팀다리미를 저온 모드로 사용해 주세요. 

보관

양모는 단백질 섬유로, 좀벌레가 쉽게 달라붙습니다. 음식물 얼룩이나 땀이 묻어 있을 경우 벌레를 유인할 수 있으므로, 장기간 보관 시에는 반드시 세탁 및 건조해야 합니다. 이때 방충제(나프탈렌, 라벤더 등)나 케어제품(삼나무 블록 등)을 함께 넣어 두시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접어서 보관해 주세요. 걸어두면 양모의 무게 때문에 길이가 늘어나거나 어깨 부분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통기성 좋은 면이나 부직포 소재의 케이스를 사용해 주세요. 플라스틱 소재의 케이스는 습기 때문에 옷이 변색될 수 있습니다. 

보풀

양모 제품에 보풀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양모는 단백질 섬유로 표면에 큐티클이 있어 마찰에 취약합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사용법의 차이, 세탁과 보관법에 따라 보풀이 생기는 정도가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해주세요.

보풀이 생긴 부분은 보풀 제거기로 조심스럽게 제거해 주세요. 손으로 뜯어내면 섬유 구조가 더 손상될 수 있으며, 추가 보풀 형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양모 제품은 연속 착용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하루 이상 쉬게 해 주세요. 섬유가 회복될 시간을 줌으로써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보풀 형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